
SM그룹의 제조부문 계열사 SM벡셀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25억원과 52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SM벡셀은 이날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도고공장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특히 자동차사업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와 체결한 전기차 구동부품 공급계약을 포함한 안정적인 수주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1058억원을 달성한 자동차사업부문과 함께 다른 한 축인 배터리사업부문도 매출액 667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SM벡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월에도 현대트랜시스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설립한 전기차 업체 시어(CEER)사에 납품되는 모터부품 관련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배터리사업부문도 최근 드론용 배터리팩(22.2V, 44.4V, 51.8V)을 선보이며 실적 증대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자동차 부품과 배터리 분야에서 기술 투자와 품질 향상을 지속하는 한편, 사외이사 3명 가운데 2명을 자동차 부품 구매 전문가로 선임해 혁신과 투명경영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유병선 SM벡셀 자동차사업부문 대표이사는 "제품 신뢰와 고객 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도 닦아 나가겠다"며 "올해도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부품의 꾸준한 수주와 품질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사업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한지연 기자 hanji@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