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기준가 산출을 맡은 '펀드 사무관리사'가 배당금을 중복으로 계산하면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160여종이 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iNAV)에 오류가 발생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ETF 163종의 iNAV가 1%가량 실제보다 높게 산출되면서 고평가된 가격에 거래됐다.
ETF를 실시간 거래할 때 순자산 가치의 추정치인 iNAV가 중요하다.
각 ETF를 정상 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투자자가 생겼고 운용사 측은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펀드 사무관리사인 한국펀드파트너스가 시스템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배당금을 반복해서 입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 선진화 정책을 도입하면서 분기 배당을 하는 기업과 기존대로 연말 배당을 하는 기업이 나뉘면서 시스템 혼선이 있었다.
해당 오류는 전날 오후 12시 10분께 모두 해소했다.
자산운용업계는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중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