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약 5168만명) 10명 중 3명이 코인 시장에 참여하는 셈이다.
남성 투자자가 여성의 2배에 달했다.
거액을 굴리는 ‘큰 손’은 50대 여성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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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 연합뉴스 |
이 중 남성은 1013만명으로, 여성(503만명)의 2배를 넘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451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397만명, 20대 이하가 292만명, 50대가 264만명 등이었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112만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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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회원이 총 16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024년 미국 대선을 변곡점으로 매달 신규 투자자가 수십만 명씩 꾸준히 유입되면서 이제는 주식 투자자 수를 넘볼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연합뉴스 |
이어 20대 남성(216만명), 50대 남성(159만명), 30대 여성(142만명), 40대 여성(130만명) 등의 순으로 투자자가 많았다.
50대 여성(106만명)과 20대 여성(76만명)은 60대 남성(61만명)보다 많았고, 60대 여성(50만명)은 가장 적었다.
가상자산 규모도 성별과 연령에 따라 차이가 컸다.
100만원 미만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는 1260만명으로 전체의 83.1%에 달했다.
1비트코인이 약 1억25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대다수가 비트코인 0.008개 미만 수준의 코인을 보유한 셈이다.
100만~1000만원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는 157만명이었고, 1000만~1억원은 83만명, 1억원 이상은 16만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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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연합뉴스 |
50대 남성도 3만5000명으로 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1억원 이상 투자한 40대 여성은 1만4000명에 그쳤으나, 50대 여성은 2만명이 넘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5대 거래소의 가상자산 투자자를 성별과 연령 등에 따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인 시장이 포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시각도 있지만, 이미 성숙한 주식 시장에 비하면 여전히 성장 여력이 무궁무진하다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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