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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으로 추출한 MSCs, 안티에이징 핵심 될 것”

365mc 자회사 모닛셀
지방유래 줄기세포·ECM 원료 확보
미용·정형·재생 의료솔루션으로 연결
최대 27배 이상 높은 수율 MSCs 추출
세포 생존율 약 90% 수준으로 극대화
장기 보존 위한 동결·해동 솔루션 선봬
극저온 냉동 보관 ‘셀브이 리저브’
이용자 세포 특성·필요 따라 활용
보관 기간 최대 5년·사용 기한 2년
폐지방 통해 ECM 파우더 등 구축
재활용 허용법 통과 땐 경제적 가치↑


고금리·고물가·고환율까지 삼중고로 산업계가 신음하고 있다.
내수와 수출의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투자시장의 자금도 얼어붙었다.
하지만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유례없는 위기에 주눅 들기보다 뚝심 있게 기술을 혁신하며 새로운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 그들이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빛나는 아이디어로 주목받는 알짜배기 기업들을 만나본다.

“건강관리, 다이어트의 주적인 지방의 가치가 이렇게 높을 줄 알았나요.”

한국 사회에서 지방은 적을수록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지방이 넘치면 체형을 넘어 건강까지 해치다보니 골칫덩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런데 반전이 있다.
지방에서 얻은 줄기세포가 젊음을 깨우는 비밀병기가 될 수 있다.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세포 재생을 촉진한다.
이렇다보니 희귀?난치질환 치료는 물론 최근에는 항노화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줄기세포는 피부 회복, 조직 재생, 염증 억제, 면역 기능 증진 등 다방면에서 활약할 수 있다.

줄기세포는 혈액, 골수, 지방 등에서 얻는다.
그 중에서도 지방에서 얻은 줄기세포의 효율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은 애초에 줄기세포의 가장 큰 저장소 중 하나다.

학계에서는 골수 대비 약 500배, 말초혈 대비 약 2만5000배, 제대혈 대비 약 250만배의 줄기세포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특히 지방 줄기세포는 증식 능력이 우수하며, 재생능력이 뛰어나 실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보다 27배↑… 고수율 지방줄기세포 추출

지방줄기세포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는 곳이 지방흡입 특화병원 365mc의 자회사인 모닛셀이다.
모닛셀은 인체 지방 기반의 안티에이징 솔루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9년 365mc와 헬스케어 컴퍼니빌더 뉴플라이트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지방 줄기세포 추출 및 뱅킹 기술, ECM(세포외기질) 원료 생산이 주요 사업 분야다.
현재까지 ▲고수율 지방줄기세포 추출 및 뱅킹 기술 ▲세계 최단 지방유래 ECM 생산공정 ▲지방조직 유래 줄기세포 분리 및 동결보존 조성물 ▲지방흡입용 조성물 등 핵심 기술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모닛셀은 모회사 365mc와 인체 폐지방 독점 사업권 계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지방 연구에 매진하는 중이다.
365mc는 연간 5만6000건 이상의 허벅지·복부·팔뚝 등의 지방흡입에 나서며 매년 51톤의 인체 폐지방이 발생하는 의료기관이다.
국내에서 폐기되는 전체 지방량(80~100톤)의 절반 정도가 이곳에서 나온다.
모닛셀 연구소 내부 모습
지방줄기세포 엑소좀 치료제 및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김진옥 모닛셀 연구개발소장은 “모닛셀은 연구를 통해 지방유래 줄기세포 및 ECM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미용·정형·재생 의료 솔루션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지방흡입으로 제거된 지방에서 추출한 중간엽 줄기세포(MSCs)는 향후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젊은 몸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 안티에이징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옥 소장은 “지방에서 줄기세포와 ECM을 추출해 고부가가치 의료·미용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기술력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바이오 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모닛셀 제공
김 소장에 따르면 모닛셀의 가장 핵심 기술력은 기존 기술 대비 최대 27배 이상 높은 수율로 MSCs를 추출하는 공정이다.
이를 통해 얻은 세포 생존율도 약 90% 수준이다.

장기보존을 위한 동결 및 해동 솔루션도 갖추고 있어 임상적용에 충분한 수의 지방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확보가 가능하다.

특히 365mc와 함께 지방흡입부터 세포 추출, 뱅킹에 이르는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세포 수율 및 생존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젊음 저장고 셀브이 리저브 눈길

추출된 양질의 지방유래 줄기세포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모닛셀은 셀브이(CellV) 리저브를 통해 차별화된 항노화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셀브이 리저브는 줄기세포 보관부터 활용까지 한번에 이뤄지도록 돕는 플랫폼 서비스다.

우선 365mc의 전용 기술인 지방추출주사 람스(LAMS)를 통해 지방을 채취한 후, 모닛셀의 특허 기술을 활용해 줄기세포를 고수율로 추출한다.

여기서 추출된 줄기세포를 극저온 냉동 보관해 이용자의 목적에 따라 활용하거나 보관하는 서비스다.
세포 보관 기간은 최대 5년, 사용 기한은 2년이다.

유세포 분석기를 활용해 총 세포 수, 생존율, MSCs와 기타 유효세포 정보도 제공한다.

김 소장은 “셀브이 리저브는 단순히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개념을 넘어 미래를 위한 건강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라며 “각 고객의 세포 특성과 필요에 따라 최적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보관된 줄기세포는 ▲피부에 직접 주입해 피부 전반의 컨디션을 개선하는 줄기세포 스킨부스터 ▲정맥주사 형태로 줄기세포를 소량 투여해 전신 항노화 효과를 기대하는 IV 주사 프로그램 ▲지방이식 시 줄기세포를 섞어 생착률을 높이는 방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김 소장은 “우리 몸은 매일 500억~700억개의 세포가 소멸되고 새로 생선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세포 활성도가 떨어진다”며 “노화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이제는 개인별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세포를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활용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닛셀 연구원들이 실험에 열중하고 있다.
◆버려진 폐지방, 알고보니 ‘1조 황금알’

모닛셀은 폐지방을 재활용함으로써 다양한 의료 및 미용 시술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모닛셀은 365mc로부터 독점적으로 공급받는 인체 폐지방을 활용해 ECM 파우더 및 하이드로겔 생산 공정도 구축에도 성공했다.

김 소장은 “폐지방에서 추출한 ECM은 인체 유래 콜라겐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며 “폐지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ECM은 희귀질환 치료제부터 필러, 인공피부, 유사장기(오가노이드), 창상피복제 등 다양한 의료기기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폐지방 재활용 허용법 개정 후에는 우수한 품질의 ECM파우더와 하이드로겔 제조 및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 현재 학술 연구용 인체 태반 유래 콜라겐은 5㎎당 약 87만원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폐지방에서 추출할 수 있는 콜라겐은 1㎏당 약 17㎎이다.
연간 배출되는 국내 80톤의 폐지방을 기준으로 연간 136만㎎의 콜라겐을 추출할 수 있고, 이를 환산하면 약 2366억원 수준이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실증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법이 통과돼 ECM을 활용한 치료제, 기능성 화장품 등이 상용화될 경우 1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된다.

김 소장은 “기존에 폐기되던 지방에서 줄기세포와 ECM을 추출해 고부가가치 의료·미용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기술력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바이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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