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크래프톤에 대해 신작 게임 '인조이'(inZOI)의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정식 출시 시 회사의 장기 IP(지적재산)화도 노려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8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8일 얼리엑세스로 출시된 인조이는 출시 전 스팀 내 사전 지표(위시리스트 순위 1등, 팔로워 수 약 25만명)는 물론 출시 후에도 스팀 글로벌 실시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사는 인조이의 2025년 판매량을 170만장, 평균판매단가(ASP)를 5만2000원으로 잡고 실적 추정치에 반영했다"며 "신규 IP이자 얼리엑세스 버전인 점을 고려하면, 판매량 150만장 이상만 달성하더라도 성공적인 흥행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올해 1분기 크래프톤의 매출액은 8114억원(전년 동기 대비 +22%), 영업이익은 4030억원(전년 동기 대비 +30%)으로 추정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인조이의 흥행은 단기 실적 기여보다는 동사의 게임 라인업 확대 가능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인조이의 흥행 성과가 2분기 중 어느 정도 확인이 된다면, 하반기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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