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31일 테스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수림·김진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같이 평가하며 "전공정 장비업체 중에서도 선단 DRAM에 대한 노출도, NAND 전환 수혜, 실적 성장 모멘텀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가는 지난 28일 종가(2만1700원)와 비교해 29% 높은 수준이다.
테스는 그동안 NAND 중심으로 PECVD(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 장비를 공급해왔으나, 지난해부터 DRAM향 매출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DRAM향 비중은 77%까지 증가했으며, 올해는 60%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HBM(고대역폭 메모리) 확산에 따라 DRAM 증설과 공정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상반기에는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DRAM 1b 공정 전환과 NAND 300단 전환투자가, 하반기에는 1c 공정 전환 및 신규 투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고객사 다변화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2021년까지만 해도 최대 고객사의 매출 비중이 75%에 달했지만, 지난해 39%까지 낮아졌다.
반면 신규 해외 고객사향 매출 비중은 14%로 늘었다.
DS투자증권은 "해외 고객사는 국내 고객사 대비 단가가 높아 매출 증가가 마진율 개선으로 이어진다"며 "올해 해외 고객사 매출 비중은 15%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테스의 예상 영업이익은 520억원으로, 전년(385억원)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DS투자증권은 "테스의 2025년 주가수익비율(P/E)은 8.4배로, 최근 5년간 평균 12개월 선행 P/E(10.8배)와 비교하면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실적 성장 모멘텀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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