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트럼프 2.0 시대 도래에 따라 수익성이 가시화되면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3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국내 LNG 도입 물량은 4651만t으로 이중 한국가스공사가 3419만t"이라며 "한국가스공사가 단일기업으로 글로벌 최대 물량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글로벌 LNG 개발건에 투자 요청 뿐만 아니라 주요 LNG 글로벌 구매고객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2.0 시대로 미국산 LNG 도입 증가가 가속화하면서 한국가스공사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2.0 시대 화석연료 활성화 계획에 따라 대대적인 석유·천연가스 개발과 생산에 나서면서 LNG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트럼프 2.0 시대 미국의 무역적자 개선을 위해 관세 관련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협상 등과도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산 LNG의 경우 통상 천연가스 배관망이 모여 있는 루이지애나주 헨리허브 지역의 현물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수입한다"며 "중동산 LNG는 유가 연동 방식으로 수입 가격이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국산 LNG의 물류 등 도입 비용을 포함해도 유가 연동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며 "미국산 LNG 도입 등이 가속화되면 원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미수금을 감소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LNG 수출프로젝트의 경우 대부분이 목적지 제한조항을 포함하지 않아 계약 체결 시 한국가스공사가 수급 조절 능력을 제고할 수 있다"며 "LNG 트레이딩 등도 가능해 수익 창출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무엇보다 일본 전체보다는 용량이 적지만, 단일 업체 규모로는 글로벌 최대 용량의 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어서 매우 많은 용량을 트레이딩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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