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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외국인, 8개월째 순매도…4월엔 돌아올까

외국인이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을 지속했다.
외국인은 공매도 재개 첫날인 지난달 31일에는 1조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코스피를 2500선 아래로 끌어내렸다.
지수 회복에는 외국인 귀환이 필요하나 환율 등 주변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2조1635억원을 팔아치웠다.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664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497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27일에는 386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연속 순매도 행진의 고리를 끊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28일과 31일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서면서 결국 8개월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게 됐다.
8개월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29조7290억원을 팔아치웠다.


특히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달 31일에는 현선물 포함 3조원 가까이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씩 하락하며 코스피는 2500선 아래로 떨어졌고 코스닥은 670선으로 내려왔다.
개인과 기관이 두 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매물 폭탄에 역부족이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초 반등해 2500선에 안착한 이후 2월 중순의 항셍 랠리, 3월 중순의 반도체 기대감을 재료로 두 차례 2700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2700선을 돌파하려면 외국인 수급이 대내 수급의 차익실현 매도세를 이겨낼 만큼 강하게 들어와야 해 돌파가 쉽지 않은 반면 2500선을 하회하면 되면 대내 수급이 다시 증시를 받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수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수급이 중요한 상황이나 환율 등 불리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전망과 관련해 외국인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기업 실적과 함께 환율이 외국인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4분기 이후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6.4원 오른 1472.9원에 거래를 마쳐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의 이 같은 매도세는 일시적인 매물 출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말 외국인 현선물 매도는 일시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지난달 17일 이후 외국인의 현물 3조1000억원, 선물 2조7000억원 매수 이후 일시적인 매물 출회"라고 말했다.


순매도 지속에는 변화가 없었으나 지난달 외국인 수급에는 변화 조짐도 나타났다.
그동안 삼성전자 등 반도체 중심의 매도세를 유지했으나 지난달에는 반도체에 대한 매도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그동안 외국인 매도는 반도체에 집중됐지만 올해 들어서는 반도체 매도는 크게 축소되고 매수세로 전환했다"면서 "반도체는 악재와 업황·실적 불안을 선반영한 상황으로, 반도체 가격 반등이 확인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과 심리에도 반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완화 속에 원·달러 환율의 정점 통과와 중국 경기, 한국 수출 및 기업이익 개선이 확인되면 외국인 수급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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