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코스피가 2400선 초중반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1일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76.86포인트(3.00%) 급락한 2481.12, 코스닥도 20.91포인트(3.01%) 밀린 672.85를 기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일본 니케이225 지수도 장중 4.3%, 대만 가권 지수도 4.2% 하락하는 등 아시아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시현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이 미국 경기 불확실성과 결합되며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은 공매도 거래가 재개되면서 일부 종목의 주가 하락 폭이 컸고, 이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이차전지 및 제약·바이오 종목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또한 국내 탄핵 판결이 지연되며 정책 공백기가 장기화되는 점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코스피가 2400선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월2일 트럼프의 상호 관세 발표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존재한다"면서도 "작년 코스피 지수가 2400선에서 머물렀던 시기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관세 전쟁 우려가 본격 반영되던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치 불확실성이 극에 달하던 시기"라며 "코스피 지수는 2400 초중반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그는 "트럼프 당선 이후 관세 우려와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던 작년 12월, 코스피는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0.86배까지 하락했다"며 "주가 하락으로 코스피 지수의 후행 PBR도 다시 0.86배까지 하락했으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는 8.7배로 9배를 하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증시가 연초 상승할 수 있던 이유가 낮은 밸류에이션이었던 만큼 관련 업종이나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초 이후 한국 주식시장이 상승한 이유 중 하나는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도였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업종 중 과도하게 하락한 저성과 및 저밸류 업종(내수주, 반도체)에 대한 관심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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