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2027년 하반기부터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하기 때문에, 현재는 소형전지 업황 회복과 연구개발비 부담을 줄이는 게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성공한다면 전고체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배터리업체가 된다.
국내 경쟁사는 2030년에 양산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문선 애널리스트는 "전고체 배터리가 예정에 맞게 양산이 될지 더 빨라질지 더 느려질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라며 "이를 바탕으로 투자에 나서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소형전지 가동률은 2분기 76.1%에서 3분기 51.4%로 하락하고 이어서 4분기에 39.3%까지 떨어졌다.
코비드19 영향으로 락다운 기간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자 집을 수리하기 위해 전동공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지금은 풍선효과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는 "전기차 판매 부진도 문제지만 소형전지의 낮은 가동률에 의한 적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과도한 연구개발비 부담도 우려스럽다.
삼성SDI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1조 2975억원을 사용했는데, 이는 영업이익 3633억원의 3.6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2023년에도 연구개발비로 1조 985억원을 사용했는데 당시 영업이익의 71%였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격히 줄면서 연구개발비 부담이 높아진 것이다.
연구개발비를 줄이면 차세대 배터리 양산이 늦어진다는 점에서 딜레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연구개발비를 매출액의 5%인 8710억원으로 가정했다.
미래를 위한 투자는 이어가지만, 업황 부진을 고려해 일부 감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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