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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500원 돌파할까…iM "가능성 낮아, 변수는 국내요인"

달러·원 환율이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달러당 1500원 돌파 또는 안착 가능성은 낮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변수는 미국발 상호관세가 아닌, 국내 요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일 '금융위기 이후 환율은 최고, 성장률은 최저' 보고서에서 "원화의 나홀로 약세 현상은 국내 정치 및 내수 불안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 종가 기준 1472.9원으로 마감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여타 통화와 달리 원화만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최근 환율 급등(가치 하락) 요인으로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 국내 경제 펀더멘털 등을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시행 공포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엔화, 위안화가치는 원화와 달리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상호관세 시행으로 대미 수출 등 국내 수출경기둔화 압력이 확대될 수 있음이 국내 성장률의 추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에 따른 정책부재 그리고 최근 잇따른 건설업체 및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 신용 리스크 부각 등이 원화와 여타 통화간 차별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원화 약세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관련 판결 지연이라는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도 원화 약세 요인이지만 헌재 결정 수용 여부를 둘러싼 분열 혹은 갈등 확산 우려감 역시 원화 가치의 상대적 약세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당시를 제외하고 금융위기 이후 올해 국내 성장률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갈수록 힘을 더해가고 있음도 원화 가치의 상대적 약세를 가장 잘 대변해주는 펀더멘탈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박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의 1500원 돌파 혹은 안착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호관세 리스크는 어느 정도 원화 가치에 반영됐다고 판단된다.
한국에만 유독 불리하지 않다면 상호관세로 인한 환율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추가 상승재료는 국내적 요인"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앞으로도 더욱 장기화할 경우 국내 국제 신인도 하락, 국내 정책 공백에 따른 내수 불안 확산, 신용리스크 증폭 등이 원화 가치의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면서 "대외 요인보다 내내 요인에 따른 국내 경기 흐름이 1500원 돌파 혹은 안착 여부를 결정하는 변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달 공개되는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역시 중요 변수로 꼽으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또 다른 재료"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환율보고서 발표를 기점으로 원화를 포함한 주요국의 통화 약세를 이슈화할 경우 유로 및 엔 등 주요국 통화가치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상호관세율과 관련해 통화가치 절상을 강력하게 요구할 경우 주요국들이 이를 거부하기 쉽지 않다.
원화 가치 역시 동반 상승할 개연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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