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부회장 30억원 상당…손재일 대표, 약 9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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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 부문 대표이사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이 약 90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장내 매입했다. 김 부회장이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소개하는 모습. /한화그룹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 부문 대표이사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들이 약 90억원 규모 회사 주식을 장내 매입했다. '책임 경영'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 부회장이 회사 주식 약 30억원(4560주)을 매입했다고 1일 공시했다. 손재일 사업 부문 대표이사와 안병철 전략 부문 사장도 각각 약 9억원(1360주), 약 8억4천만원(1262주) 규모 주식을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임원 49명도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지난달 24~28일까지 장내에서 약 42억원 규모 주식(6333주)을 사들였다. 지난달 28일까지 지분을 매입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나머지 40여명 임원들도 순차 주식을 매입하면 추가로 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의 '방산 블록화'와 중동과 북미 등 글로벌 방산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현지 투자와 해외 수주에 대비한 재무안정성 확보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유럽의 국방비 증대를 요구하고,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군사지원 중단을 시사하는 등 급변하는 지정학적 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에 대한 승계 목적 유상증자라는 우려가 있었다. 소액주주가 피해를 입었다는 우려다. 김 회장은 지난달 31일 (주)한화 지분 절반을 세 아들에게 증여한다고 밝히며 논란 해소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확보한 자금으로 폴란드와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나선 자회사 한화오션과 '육해공 통합솔루션'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높은 신용등급과 인적 네트워크·현지화 전략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입장이다.
손재일 대표는 "1~3년 내에 영업현금흐름을 뛰어넘는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장에서 완전히 배제될 것이라는 위기감으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현지 생산·공급망 확보로 신속히 대응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