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해 울산·경북·경남지역 산불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은행에 공급하는 대출 총한도를 미리 정해놓고 일정 기준에 따라 한도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제도다.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유보분 가운데 750억원을 산불 피해지역 관할 지역본부에 긴급 배정했다.
대구경북에 400억원, 포항에 150억원, 경남과 울산에 각각 100억원 배정했다.
한은 관계자는 "자금지원대상, 지원금액 등은 피해지역 관할 지역본부에서 기준에 따라 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금지원대상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봐 지방자치단체 또는 읍면동사무소로부터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 기존 금융중개지원대출 수혜업체도 포함한다.
지원금액은 금융기관 대출취급액(자금지원대상에 대한 금융기관의 만기 1년 이내 신규대출)의 100%다.
한은 관계자는 "산불 피해 상황, 대상 중소기업의 대출수요 등을 점검해 필요시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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