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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뉴시스 |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를 비롯해 그룹주 주가가 일제히 뛰어 올랐다.
김승연 한화 회장이 김동관 부회장 등 세 아들에게 지분 증여를 결정하며 승계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와서다.
1일 한화는 전일 대비 2250원(5.49%) 오른 4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만2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한화는 장중 한때 4만78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7.34%), 한화시스템(5.61%), 한화솔루션(8.15%) 등 그룹주도 상승 마감했다.
승계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오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김승연 회장은 보유 중인 한화 지분 22.65%의 절반인 11.32%를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에게 각각 4.86%, 3.23%, 3.23%씩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증여 절차가 마무리되면 지주사인 한화 지분율은 한화에너지 22.16%, 김승연 회장 11.33%, 김동관 부회장 9.77%, 김동원 사장 5.37%, 김동선 부사장 5.37%로 재편된다.
세 아들은 한화에너지의 지분 100%를 갖고 있어 이번 지분 증여로 이들의 한화 지분율은 42.67%로 김승연 회장의 지분을 넘어서게 됐다.
경영권 승계 완료와 함께 재계 7위인 한화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증권가에서는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SK증권은 이날 한화의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올렸다.
대신증권도 한화 목표주가로 6만원을 제시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갑작스러운 유상증자 발표 이후 한화의 재원 마련 방식과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면서 "이번 증여 결정으로 한화는 승계와 관련해 변칙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시장에 표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할인 요인이 축소되며 지분 및 영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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