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7∼21일 제조·유통업 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한 ‘중국 이커머스 국내 진출 확대에 대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 조사’ 결과 ‘C커머스를 활용 중인 기업’은 29.7%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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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전경. 뉴스1 |
‘활용 경험과 계획도 없다’는 응답은 49.3%로 나타났다.
C커머스 활용 방식으로는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가 65.2%로 가장 많았다.
이후 ‘제품 구매 후 국내 재판매’(11.2%), ‘원자재 또는 부품 조달’(6.7%) 등의 순이었다.
C커머스의 국내 진출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 비중은 24.7%로 부정적(15.3%)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60.0%였다.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국내외 온라인 판매 채널 다변화’가 47.3%로 가장 많았고 ‘기존 유통망 대비 입점 수수료 절감’(16.2%), ‘비용 절감’(14.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자사 제품 가격 경쟁력 저하로 소비자 이탈’(45.7%), '국내 기업의 브랜드 가치 하락'(19.6%), ‘무관세·무인증 등 역차별 피해’(17.4%), ‘마케팅 비용 증가’(8.7%) 등의 순으로 꼽혔다.
C커머스의 국내 진출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8.3%로 부정적(26.0%)보다 많았다.
‘변화 없음’은 45.7%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63.7%는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 확대에 대한 특별한 대응 전략이 없다고 답했다.
나머지 기업들의 대응 전략으로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활용 확대’(10.3%)와 ‘차별화된 제품 개발’(9.0%), ‘가격인하’(8.7%)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들은 국내 이커머스가 중국 이커머스에 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내 이커머스에 입점한 기업을 지원해주고, 중국 이커머스 입점 업체의 인증·검사, 해외 직구 제품의 통관·품질 검사, 지식재산권 침해 제재, 물류 경쟁력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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