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평균 은행 대출액 1억 넘어 ‘최고’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9600만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액은 1억원이 넘는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래 역대 최고치다.
1인당 대출 잔액은 2023년 2분기 말(9332만원) 이후 6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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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 뉴시스 |
반면 50대(9200만원)와 60대 이상(7706만원)은 전 분기 말보다 각각 10만원, 47만원 줄었다.
비은행 대출의 경우 30대 이하는 3969만원, 40대는 4753만원, 50대는 4521만원, 60대 이상은 5580만원으로, 60대 이상의 대출잔액이 가장 많았다.
전체 차주는 지난해 4분기 말 1968만명으로 전년 대비 11만명 감소했으나, 대출 잔액은 1880조4000억원으로 27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1인당 평균 부채 규모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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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 ATM기. 뉴시스 |
박 의원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가계 소비가 위축되고, 내수 부진이 심화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당국이 취약계층의 대출 부담을 완화하고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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