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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모험투자 꺼린다…후기투자 비중 절반 넘겨

수년째 이어지는 벤처투자 혹한기에 벤처캐피털(VC) 업계의 안정 지향적 투자 기조가 공고해지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까지 겹치며 엑시트(투자금 회수) 난도가 상승했기 때문인데, 성장 가능성을 가진 초기 기업에 투자한다는 VC의 기본 목표가 흔들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한국VC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내 VC의 업력별 신규 투자 비중을 조사한 결과 '후기 투자' 비중이 절반을 넘겨 51.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41.7%에서 51.5%로 대폭 상승한 것이다.
반면 초기 투자 비중은 22.3%에서 16.8%로 감소했다.
중기 투자는 36.0%에서 31.7%로 줄었다.


신규투자 규모 자체는 완만한 회복세였지만, VC의 스타트업 옥석 가리기가 한층 치열해졌다.
이 기간에 신규투자금은 76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6268억원 대비 22.1% 증가했다.
반면 신규투자를 받은 피투자기업 수는 444개에서 351개로 줄었다.
업종별로는 ICT서비스(25.9%)와 바이오·의료(18.5%) 분야가 투자의 중심축을 이뤘다.


이는 사업 모델이 검증되고 수익 구조가 안정적인 기업에 자금이 집중된 영향이다.
2021~2022년 벤처투자 시장 과열기 이후 침체기가 이어지고 IPO 흥행 실패 사례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국내 한 VC 대표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리스크가 커졌다"며 "미루고 있던 자금도 집행해야 하는데, '무조건 실적 좋은 회사'를 찾아 붙이자는 기준으로 투자 대상 후보들을 잡아놓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VC 업계 관계자도 "시장 자체를 관망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돈을 계속 놀리고 있을 수는 없다"며 "IPO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회수가 쉽지 않다 보니 VC들도 지갑 자체를 열기가 쉽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출구 전략도 다변화하고 있다.
올해 1~2월 신규 투자유형을 살펴보면, 투자사채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 5.9%에서 10.5%로, 보통주 비중이 18.2%에서 21.7%로 올랐다.
우선주 비중은 지난해 동기 64.1%에서 62.3%로 소폭 감소했다.
통상 VC들은 IPO 후 보유 우선주를 매각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시장 자체가 위축되면서 유동성이 보다 높은 보통주 또는 전환사채(CB) 등의 투자 비중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엑시트가 어려워지고 있어 투자도 정체되는 중"이라며 "IPO와 상장폐지 요건이 함께 강화되면서 심사 청구를 철회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고, 벤처 투자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다른 나라들보다 벤처 투자 시장이 회복되는 속도가 느리다"고 설명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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