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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보다 벌었다”…가성비 앞세운 메가커피의 질주

작년 영업이익률 21.7%…스타벅스(6.1%)의 3배 넘겨

사무실 책상 위 메가커피 한 잔. 부담 없는 가격과 넉넉한 용량으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양다훈 기자

직장인 A씨는 매일 아침 메가커피에 들른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은 2000원. 부담 없는 가격에 양도 넉넉해 하루 업무를 시작하는 루틴이 됐다.
A씨는 “한 달 커피값이 5만 원도 안 든다”며 “비슷한 맛을 절반 가격에 즐길 수 있으니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가성비 커피 브랜드 메가커피의 돌풍이 실적에서도 확인됐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가커피 운영사 앤하우스는 지난해 매출 4960억원, 영업이익 10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34.6%, 54.1%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817억원으로 1년 새 44.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1.7%에 달했다.
같은 해 스타벅스코리아(에스씨케이컴퍼니)의 영업이익률(6.1%)과 비교하면 3배를 넘는다.
스타벅스가 연 매출 3조1001억원, 영업이익 1908억원을 올렸지만, 수익성만 놓고 보면 메가커피가 앞섰다는 의미다.

메가커피의 커피 한 잔 가격은 평균 1500~2500원 선이다.
5000~6000원을 호가하는 스타벅스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수익성은 더 뛰어나다.


업계는 앤하우스의 고성장 배경으로 빠른 가맹점 확대와 수익 구조 개선을 꼽는다.
메가커피는 2016년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해 2017년 187호점, 2018년 405호점, 2019년 805호점을 차례로 돌파했다.
2020년 7월엔 1000호점을 넘어섰고, 지난달엔 3500호점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가성비 커피 브랜드 중 최초다.

공격적인 확장 속에서도 수익성은 유지됐다.
저렴한 가격에도 고품질 원두를 공급하고, 신메뉴는 충분한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다.
원재료비 상승 부담은 본사가 상당 부분 감수하며, 가맹점주와의 상생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폐점률은 2022년 기준 0.4%에 불과했다.
창업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개점 문의는 꾸준히 늘고 있다.

김대영 메가MGC커피 대표는 “3000호점을 돌파한 지 10개월 만에 500개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메가커피를 믿고 선택해주는 점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점주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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