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선고일 코스피 강보합 속 홀로 폭락
트럼프 반도체 관세 추가 전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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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대 하락한 18만6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SK하이닉스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를 앞둔 장 초반 코스피가 강보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홀로 4%대 급락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21% 내린 18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후 18만7900원에 시작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약세는 전날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관세 품목에서 제외된 반도체도 추가로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모두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7.81%)를 비롯해 브로드컴(-10.51%) 등 반도체 종목이 급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9.88% 떨어졌다.
아울러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 관세 관련 영향을 더욱 받는 것으로 나타난다. 같은 시간 반도체주인 삼성전자가 0.87% 내리고, 코스피가 0.05% 강보합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어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