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2만CGT 수주…전 세계 절반 이상
1분기 누계 K-조선 점유율 27%, 中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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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총 150만CGT(표준선 환산톤수·58척)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 3월 전 세계 선박 수주 시장에서 점유율 55%를 기록하며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4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총 150만CGT(표준선 환산톤수·58척)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513만CGT) 대비 71%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한국은 82만CGT(17척)를 수주해 점유율 55%를 기록했다. 중국은 52만CGT(31척)로 35%에 그쳤다. 지난 2월 중국은 점유율 65%로 한국(14%)을 크게 앞서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의 척당 환산톤수는 4만8000CGT로, 중국(1만7000CGT)보다 약 2.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의 수주가 이어진 결과다.
올해 1분기(1~3월) 누적 수주량은 전 세계적으로 779만CGT(234척)로, 전년 동기(1632만CGT·710척) 대비 52% 감소했다. 한국은 209만CGT(40척)를 수주해 점유율 27%를 기록했으며, 중국은 380만CGT(139척)로 49%를 차지했다.
3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1억5957만CGT로, 전월보다 152만CGT 증가했다. 한국은 3612만CGT(점유율 23%)로 전월 대비 57만CGT 줄었고, 중국은 9397만CGT(59%)로 199만CGT 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한국은 301만CGT 감소, 중국은 2476만CGT 증가한 수치다.
신조선 선가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3월 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7.43으로, 전월(188.36)보다 소폭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183.17)보다는 2.3%, 2020년 3월(129.4) 대비로는 약 45% 상승했다.
선종별 평균 선가는 LNG운반선 2억55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5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은 2억7400만달러로 나타났다.
hy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