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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파고 어떻게 넘나”… 산업부·삼성·LG 등 긴급 대책회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한국에 25%의 상호관세와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세 영향이 큰 업종의 주요 기업과 긴급 릴레이 대책회의를 연다.


산업부는 4일과 7일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이 가전·디스플레이, 기계, 이차전지, 석유화학, 섬유 등 5개 업종 주요 기업과 긴급 릴레이 대책회의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4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미국 상호관세 대응을 위한 가전·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삼성디스플레이, 한국전자산업진흥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무역협회, KOTRA 등 관련 가전·디스플레이 업계 및 협력사와 지원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따른 국내업계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 제공
대책회의에서는 대미 수출 상위 업종 중 트럼프 관세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5개 업종의 주요 기업·협회 등과 함께 국내 업계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대미 주요 수출품목이지만 이번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철강, 자동차, 반도체, 바이오의약품 등은 대책회의 업종에서 빠졌다.

산업부는 먼저 4일 가전·디스플레이, 기계 업종과 머리를 맞댔다.
회의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삼성디스플레이, 한국전자산업진흥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무역협회, KOTRA 등 관련 가전·디스플레이 업계 및 협력사와 지원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기업들은 미 관세조치로 인해 대미 수출 감소 등 직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베트남, 태국 등 해외 생산기지에서 생산된 제품의 대미 수출 피해, 제3국 시장에서의 경쟁 격화 등을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46%), 태국(36%), 인도네시아(32%) 등에 높은 상호관세를 발표해, 한국 기업들이 해외 생산기지에서 생산비를 낮춰 우회수출하는 전략도 여의치 않게 됐다.
대미 수출이 어려워진 해외 경쟁국들이 제3 시장으로 눈을 돌릴 경우 시장 경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한국 제조업의 주요 경쟁국인 중국은 2월과 3월 각각 10%의 추가관세가 부과된 데 이어 전날 34%의 상호관세를 맞게 돼 대미 수출품에 평균 60%가 넘는 높은 관세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석유화학, 범용 반도체 메모리, 철강 등에서는 중국 업체가 시장에 저가로 대거 물량을 풀어 업황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의 상호관세율도 24%로 높은 수준이다.

기업들은 트럼프의 관세 폭탄을 헤쳐나가려면 정부의 수출바우처, 긴급경영자금 등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 실장은 “업종별 상호관세의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서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이번 미국 관세 조치를 계기로 우리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7일에는 이차전지, 석유화학, 섬유업종 대책회의를 이어간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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