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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직격 맞은 K-증시, 올해 첫 매도 사이드카 발동도


사이드카 해제 후에도 4%대 낙폭 유지
증권가, 팬데믹보다 위험하다 우려도


7일 코스피는 미국 관세 충격에 직격탄을 맞으며 한때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서예원 기자
7일 코스피는 미국 관세 충격에 직격탄을 맞으며 한때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한국거래소(거래소)가 코스피에 8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미국발 관세 우려로 국내 증시가 폭락한 영향이다.

7일 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12분 11초에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날보다 5.19%(17.10) 내린 312.05를 기록하면서 사이드카 발동 기준은 5% 이상 급등락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사이드카는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코스피200선물 지수의 변동을 일정 시간 조정하는 제도로 5% 이상 급등락을 1분 이상 지속하면 발동한다. 이번 매도 사이드카는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 효력을 중지시키는 형태로 발동했다.

다만 거래소의 제동에도 코스피의 급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거래소는 사이드카 발동 후 5분 뒤인 9시 17분 11초에 해제했으나, 코스피는 사이드카 해제 후인 9시 18분 전 거래일 대비 4.44% 내린 2355.84에 거래된 후 낙폭을 줄이는 듯했으나, 10시 45분에 4.48% 내린 2354.94에 거래되면서 하방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의 급락세는 미국발 관세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투심 악화로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이탈이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외인은 오전 10시 45분 기준 937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가도 이날 코스피를 주시하면서 낙폭을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관세 우려에 따른 증시 충격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충격보다 더 클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부과로 미국 증시는 이틀 간 시가총액이 5조 달러(약 7349조원)가 증발했다"며 "직전 낙폭이 가장 컸던 뉴욕증시 급락 시기는 코로나19로 이틀간 주식시장 가치는 4조4000억 달러(약 6467조원) 감소한 바 있다. 최근 급락은 과거보다 더 큰 규모로 현시점에서 느끼는 상호관세 충격은 팬데믹 당시보다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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