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관세 및 경기 침체 우려에 국내 증시도 7일 1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장중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60포인트(4.16%) 내린 2362.82를 나타냈다.
지수는 106.17포인트(4.31%) 내린 2359.25로 장을 시작한 뒤 장중 한때 5.59% 내려 2320대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코스피200선물지수가 1분 이상 5% 이상의 하락률을 보이면서 9시 12분께에는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이후 8개월만에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5분간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363억원, 기관이 235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조25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996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삼성전자(-4.28%), SK하이닉스(-6.64%), 삼성바이오로직스(-4.58%), 현대차(-4.38%), 셀트리온(-4.31%), 기아(-3.34%)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업종 불문 큰 폭으로 내리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강하게 가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모든 업종이 내리고 있으며 특히 기계장비(-7.06%), 운송장비부품(-5.50%), 의료정밀기기(-5.34%), 운송창고(-5.13%), 전기전자(-4.96%), 제조(-4.89%), 증권(-4.75%), 제약(-4.54%), 금속(-4.78%) 등의 하락폭이 크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3.74포인트(3.45%) 내린 663.65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7포인트(2.96%) 내린 667.02로 출발한 뒤 한때 4%대로 낙폭을 확대하며 650대로 내려앉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1억원, 67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131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4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으로 상한가를 찍은 에이비엘바이오(29.96%)를 제외하고는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크게 내리고 있다.
특히 알테오젠(-4.82%), 휴젤(-4.99%), 클래시스(-4.12%), 파마리서치(-5.66%), 보로노이(-9.24%) 등 제약·바이오주의 낙폭이 크다.
상지건설(29.97%), 코나아이(24.36%), 안랩(19.60%) 등 정치테마주와 조기 대선 확정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꿈비(27.17%), 아가방컴퍼니(20.92%), 제로투세븐(17.91%) 등 육아·교육 종목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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