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8일 항공주에 대해 단기적 주가 반등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송실적은 598만명이다.
3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일본 노선 수요는 견조한 상황에서 미주 노선도 그간의 호실적 흐름을 지속했다"며 "중국 노선의 평균 탑승 실적도 편당 128명으로 전년 대비 13%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LS증권은 항공사들의 1분기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항공사들의 1분기 영업환경은 연초 기대 대비 다소 아쉬웠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환율 지속과 공항비용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 심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시정조치 개시 및 잇따른 항공사고로 인한 저비용항공사(LCC) 이용 소비심리 위축 등이 배경"이라고 말했다.
특히 2분기도 비수기에 접어든 만큼 한동안 주가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 이후 항공화물 업황 둔화 가속화 및 소비경기 위축 가능성이 부각되며 국내외 항공 업종 전반의 주가 하락세 뚜렷하다"며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로 접어든 현시점에서 항공 업종의 단기적 주가 반등 여력은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에는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하반기 이후 항공유 가격 하향 안정화 흐름과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소비·여행 심리 회복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시너지 본격화 등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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