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2만1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올해 하반기 이후 출시될 신작이 성공해야 의미 있는 실적 회복 및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215억원(전년 동기 대비 31.9% 감소, 직전 대비 8.8% 감소), 영업적자 53억원(적자전환)을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기존 추정치 대비 이번 실적 추정치의 하향 폭이 크다"며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말 세나테크놀로지와 카카오VX의 사업을 정리하면서 중단사업손익으로 분류를 변경했고, 올해 추정치에 반영돼 있던 관련 사업 매출을 제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핵심 자회사의 사업 정리로 게임 사업 본업에 집중하겠지만, 그만큼 신작 성과에 대한 부담도 높아질 전망"이라며 "3분기 이후 출시할 게임의 성과를 기대하며 실적 회복도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게임 중 아케이에이지워, 우마무스메 등 출시한 지 오래된 게임의 매출 하락세가 나타났다.
예정된 신작 라인업은 올해 3분기 가디스오더(액션RPG), 프로젝트C(서브컬쳐), 4분기 프로젝트Q(MMORPG), 크로노오디세이(온라인액션RPG), 내년 상반기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온라인액션RPG) 등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5310억원(전년 대비 15.3% 감소), 영업이익 29억원(전년 대비 85.0% 감소)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출시 예정 게임들의 성과 이후, 영업이익의 의미 있는 반등은 내년 이후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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