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9일 하이브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1분기에 매출액 4428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7%, 48.9%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기존 추정치는 매출액 4807억원, 영업이익 311억원이었다"며 "앨범 매출 비중 하락과 전반적인 고정비 레벨이 상승한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다소 제한적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앨범 판매량은 약 280만장 수준으로 르세라핌 신보 70만장, 세븐틴(유닛 2개 앨범) 신보 115만장 이외 기타 구보 95만장으로 추정한다"며 "음반원 합산 매출액은 1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공연 총 모객수는 92만명 수준으로 BTS 제이홉 13회, 세븐틴 8회, TXT 9회, 보이넥스트도어 15회, 엔하이픈 3회 등을 포함한다"며 "전년 동기 대비 165.1% 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분기별 이익 개선세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중장기적 큰 폭의 실적 개선 가시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BTS의 글로벌 인지도 정점은 지났을지 모르나 공연 티켓 가격 상승 및 확장된 글로벌 투어 시장을 고려하면 내년 실적 기여분은 역대 최대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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