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전례없는 관세폭풍을 맞아 비상 상황에 맞는 과감한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산업·기술경쟁 심화와 내수 회복 지연 등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며 "기업의 수출과 생산이 위축되면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정부가 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보복관세를 예고하고 있다"며 "기업의 수출과 생산이 위축되면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커졌다"고 했다.
특히 관세 영향에 따라 제조업 등 수출 주력산업을 중심을 고용 부진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최 부총리는 "비상 상황에 맞는 과감한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통상환경 대응과 산업경쟁력 강화 지원을 포함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안을 곧 발표하겠다"고 했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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