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상호관세 불안감에 2300선을 내줬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0.53포인트(1.74%) 하락한 229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6억9254만주로, 거래대금은 9조166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의 상호관세를 앞두고 급락한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짓눌렀다.
코스피지수가 23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3년 11월1일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04억원, 1조45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9395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5033억원, 94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93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42억원, 비차익거래에서 9030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종이목재 업종이 4.85% 빠졌고 오락문화 -4.45%, 의료정밀 -3.73%, 보험 -3.14%, 화학 -3.02%, 제약 -2.64%, IT서비스 -2.48%, 기계장비 -2.46%, 음식료담배 -2.36%, 섬유의류 -2.36%, 비금속 -2.22%, 일반서비스 -2.15%, 금융 -1.8%, 제조 -1.73%, 전기전자 -1.6% 등이 내렸다.
반면 전기가스업종은 0.6%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0.93% 내렸고 SK하이닉스 -2.65%, LG에너지솔루션 -1.26%, 삼성바이오로직스 -1.2%, 현대차 -0.67%, 기아 -0.59%, 셀트리온 -5.27%,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 NAVER -1.5%, HD현대중공업 -0.34%, 신한지주 -0.57% 등이 하락했다.
반면 KB금융은 0.57%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 종목은 145개사로, 하락 종목은 762개사로, 보합권은 30개사로 집계됐다.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밀려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5.06포인트(2.29%) 하락한 643.3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93억원, 83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93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알테오젠이 3.61%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 -0.11%, HLB -5.56%, 에코프로 -3.73%, 휴젤 -5.21%, 클래시스 -4.14%, 삼천당제약 -12.23%, 리가켐바이오 -1.06%, 리노공업 -2.05% 등이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0.62% 상승했고 코오롱티슈진 1.81%, 파마리서치 0.31%, 펩트론 1.88% 등도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6원 오른 1483.6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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