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경제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환율 어디까지… “1550원 열어놔야” [경제 레이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가 발효된 9일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중국이 보복관세와 위안화 절하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 심판 후에도 국내 정치 불안이 가라앉지 않아서다.
일각에선 1550원까지 상단을 열어놔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효와 함께 코스피 2,300선이 무너진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각종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값은 장 초반 1487.5원까지 치솟았다가 전일 대비 10.9원 오른 1484.1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지난해 12월27일 장중 최고가인 1486.7원을 넘어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16일(1492.0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하나은행 서정훈 연구위원은 “세계 경기침체 우려로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5거래일간 6조원 이상 매도한 가운데 중국이 미 상호관세에 대응해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면서 환율이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중이 협상 모드로 급반전하기보다는 강대강 대치로 가고 추가적인 위안화 절하 가능성이 높다”면서 “원화는 위안화와 동조하기 때문에 환율은 1500원을 충분히 돌파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날 7.42위안을 상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선 7.6위안까지 올라가면 원·달러도 1550원으로 상단을 높여야 한다고 본다.

국내 정치 불안이 여전한 점도 원화 약세 요인이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후 원·달러 환율은 32원 떨어졌지만,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정국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서 연구위원은 “대통령 선거일 지정 후에도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황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스탠스를 둘러싸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면서 “외국인들 입장에서 불안한 원화에 자금을 묶어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오는 11월로 예정됐던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윅비) 편입이 내년 4월로 미뤄지게 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좎럩伊숋옙館嫄ュ뜝�뚮폇�좎룞�숋옙�⑹맶占쎌쥜��
HTML�좎럩伊숋옙恝�뽫뙴�쒕㎦占쎌쥜��
�낉옙�붺몭�겹럷占쎄퀣�뺧옙�⑥삕占쏙옙�앾옙��뮔�좎룞��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