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동대문역과 혜화역 사이에 위치한 율곡로 일대 지구단위계획이 17년 만에 정비된다.
서울시는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율곡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지는 간선도로인 대학로, 율곡로와 인접하고 남측에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과 1·4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역이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이다.
종묘, 창경궁 등 문화재와도 인접하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지역 여건과 정책 변화 등을 반영해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재정비됐다.
지난해 개정된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개편 사항과 2023년 서울도심기본계획 재정비에 따른 높이계획 체계 개선 사항을 반영했다.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 개편사항을 반영해 간선부 일반상업지역의 기준용적률을 400%에서 600%로 상향했다.
허용용적률을 600%에서 660%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면부 일반상업지역은 기준용적률을 400%에서 500%로, 허용용적률을 500%에서 550%로 높였다.
최고높이 계획을 기준높이-완화높이 체계로 전환하고, 지역 특성과 서울시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인센티브 운용계획도 마련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블록 단위로 설정된 최대개발규모 계획을 폐지하고 공동개발 규제를 완화해 토지 소유자가 유연한 공동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유도했다.
최소개발규모 미만 필지는 자치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축할 수 있도록 운영기준을 완화했다.
아울러 종묘, 옛길, 옛물길 등 특화가로에 역사자산과 연계한 가로환경개선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율곡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서울의 중심부임에도 다소 침체되어 있는 지역의 개발동력을 확보하고, 서울도심의 위상에 걸맞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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