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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로 쏠리는 눈…세무당국, 어피니티 조사 착수

국세청이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홈플러스 사태 이후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금융감독원의 집중 점검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세무 당국도 조사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전날 어피니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이 이번에 어피니티 조사에 들어간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10년만이다.
조사 대상은 최근 5년 간 주요 거래를 포함해, 주요 임직원 성과급 지급과정에서의 세무 신고 적절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피니티는 2024년 11월 SSG닷컴 지분 30%에 과거 투자한 1조원에 대해 1조1500억원을 회수하며 1500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국세청은 이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또 어피니티가 대주주로 있는 버거킹은 지난 2017년 이후 어피니티에 약 15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유상감자 형식으로 지급했다.
이를 두고 거래 과정에서 세목과 세율을 적정하게 신고·납부했는지가 주요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어피니티가 인수한 롯데렌터카의 인수 대금 출처에 대한 확인, 밀폐용기 1위 업체 락앤락 상장폐지 과정에서의 세법 문제 등 전방위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정부는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며 사모펀드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자, 집중 점검에 들어간 모습이다.


국세청은 현재 MBK파트너스와 KCGI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MBK는 2020년 역외탈세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불복 절차 등을 거쳐 420억원을 추징당한 바 있다.
KCGI의 경우 금융계 기관투자자보다는 일반 기업 투자금을 주로 출자받아 운용하고 있는데 출자 과정에서 불공정 여부가 있는지 조사할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도 최근 국내 주요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투자기업의 부채 현황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는 운용자산 규모 상위 30곳이 포함됐다.
이는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과도한 차입을 활용하는 사례를 점검하고, 피인수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금감원과 국세청의 감사는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인데, 최근 홈플러스 사태 이후 기조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기 감사보단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감사에 들어가는 분위기로, 업계에선 누구든 다음 차례가 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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