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스타트업 지속 투자…2018~2024년 2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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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디트로이트에서 '제4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 /현대모비스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모비스가 북미에서 스타트업 대상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며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에 힘을 줬다.
현대모비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디트로이트에서 '제4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는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스타트업과 완성차, 학계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업 비전과 투자 현황 등을 소개하는 자리다.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디트로이트는 제조업을 토대로 생산과 품질관리는 물론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등으로 무장한 모빌리티 신생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스타트업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지 유망 스타트업들을 초청했다. 스타트업 발표 세션도 다수 진행됐다. 로보틱스와 클린테크 등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트렌드를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모비스 in 글로벌'을 주제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전동화, 전장 혁신 기술 등을 소개하고, 사업 비전과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와 투자 전략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북미 현지 고객사와 스타트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을 개소한 뒤 지난해까지 글로벌 스타트업에 총 20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미국 반도체 회사 엘리베이션 마이크로시스템즈에 1500만불 신규 투자를 감행했다. 지난 2020년 영국 엔비직스에 지분 투자했다.
아울러 자율주행용 고성능 이미지 레이더 개발사 젠다와 인공지능 기반 반도체형 라이다 업체 라이트아이씨,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문 기업 소나투투스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 유망 기업들과도 사업 협력을 지속한다.
미첼 윤 현대모비스 벤처스 실리콘 밸리(MVSV) 투자 담당은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자 우수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가 중요해진다"라며 "올해는 사업 실증 지원을 확대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