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이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골프인물 순위에 4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10일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 Inc'에 따르면 '아시아 골프산업 영향력 있는 인물(The Most Powerful People in the Asian Golf Industry)' 톱 10에서 최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3위에 선정됐다.
골프 Inc는 미국 3대 유력 골프 매체로 1998년부터 골프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최등규 회장은 글로벌 한류 콘서트인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를 통해 K골프의 위상을 끌어 올렸다.
2000년부터 시작된 그린콘서트는 대보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골프장 페어웨이에서 펼쳐지는 공연에 한류 스타들이 재능기부로 출연한다.
콘서트 당일 페어웨이와 벙커는 어린이들과 가족을 위한 놀이터로 개방되며, 9개홀의 페어웨이는 주차장으로 변신한다.
골프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지역화합을 이뤄낸 대규모 축제로 누적 관람객은 57만명, 누적 자선기금은 7억원에 달한다.
제21회 그린콘서트는 다음 달 31일에 개최된다.
최 회장은 2023년 대한민국을 빛낼 골프 선수 후원 및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설립된 디딤돌 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아울러 서원밸리 골프장 인프라를 활용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선수들도 지원해 왔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우수학생으로 선정해 연습시설인 서원아카데미 무료 이용 혜택을 주는 장학사업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2024 국가브랜드컨퍼런스'에서 스포츠 세계화 부문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대보그룹은 2021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을 개최하고 있다.
제5회 대회는 오는 11월7일부터 9일까지 서원힐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오는 8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인 KGA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서원밸리에서 개최된다.
2022년에는 남녀 골프단도 창단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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