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푸드앤컬처, 창사 이래 최대 실적…외형·수익성 모두 잡았다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5-04-10 16:49:06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 계열사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에서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10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난해 연간 매출 8168억 원, 영업이익 241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9.9%, 115.1% 증가한 수치로,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전략적 신규 수주, 사업 다각화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주력인 위탁급식 사업은 삼성전자, 네이버, 현대차 등 대형 사업장에서 90% 이상의 재계약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졌다.
군급식 민간위탁 사업에서도 육군부사관학교를 시작으로 전 채널 확대에 성공, 시장 선도기업 입지를 공고히 했다.

공항 컨세션 부문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다.
인천국제공항 라운지 신규 수주에 이어 김해공항에서는 무인 푸드코트와 K-라면바 등 특색 있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최근 마스터컨세션 3기 사업권도 추가 확보하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은 푸드테크 기반의 미래형 매장으로 진화 중이다.
로봇 조리기기, 자동화 간편식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고, 반려동물 동반 매장 등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플랜트기반 식물성 브랜드 ‘플랜튜드’는 코엑스와 용산점에 이어 이달 고덕점까지 오픈하며 비거니즘 트렌드를 이끄는 외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누적 방문객 34만 명, 판매 메뉴 51만 건을 돌파하는 등 대중성과 지속가능성 모두를 확보했다.

고객 중심 경영도 눈에 띈다.
CCM 인증 7회 연속 획득에 이어, 올해는 ‘CCM 명예의 전당’ 표창을 수상했으며, 장애인 고용 확대와 맞춤형 근무환경 조성 등 사회적 책임 실천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 맞춤형 플랫폼 ‘원더풀’을 통해 대형 오피스 대상 푸드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 직원 전용 앱 ‘하루’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이동훈 대표는 “고객 중심의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업계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푸드서비스 기업으로서 건강한 식문화 확산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풀무원푸드앤컬처는 1995년 위탁급식 사업을 시작으로 공항·휴게소·외식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며 국내 푸드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