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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3900억 규모 ‘장충동 파라다이스 호텔’ 시공권 확보

DL이앤씨가 약 3900억 원 규모의 서울 장충동 호텔 개발사업 시공권을 수주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L이앤씨는 파라다이스가 발주한 'J-PROJECT 장충동 호텔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3899억 9510만원이다.
이는 DL이앤씨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의 약 4.69%에 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중구 장충동2가의 24필지, 약 1만3950㎡ 부지(구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8층 규모의 하이엔드 호텔(200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이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 이어 처음으로 서울에 선보이는 자체 호텔 브랜드이기도 하다.


해당 사업은 파라다이스그룹의 오랜 숙원이었다.
2016년 중구청으로부터 관광숙박시설 건축 허가를 받았지만, 사드 사태와 코로나19 등 외부 변수로 공정이 수년간 지연됐다.
2018년 착공 신고 이후 일부 철거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올해 초 파라다이스는 기존 시공사였던 SK에코플랜트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시공사 재선정에 착수했다.
입찰에는 DL이앤씨를 비롯해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사들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DL이앤씨가 낙점됐다.
DL이앤씨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 '글래드 여의도' 등 고급 호텔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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