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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에도 5억 급여 받은 강형욱 부부…보듬컴퍼니, 새출발 준비하나


지난해 갑질 논란을 겪은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의 보듬컴퍼니 순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담보대출 이자만 겨우 낸 수준이다.
다만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매각하고 신규 부동산을 취득하는 등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듬컴퍼니는 지난해 매출액이 20억원으로 전년(49억원) 대비 59% 줄었고 영업이익도 6억7000여만원으로 6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억9000만원으로 전년(12억원) 대비 85% 급감했다.


매출액이 줄어든 배경은 모듬컴퍼니가 지난해 6월 영업을 종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반려견 교육 서비스 매출이 54.39% 줄어든 19억여원, 상품 판매 매출이 86.74% 쪼그라든 86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업 종료 전 발생한 매출인 것으로 추정된다.


보듬컴퍼니는 113억원 규모 부동산 담보 대출을 받으면서 매년 6억원에 가까운 이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는 사실상 이자비용만 겨우 벌고 사업을 종료한 셈이다.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던 2023년에는 이자를 모두 내고도 12억원이 남았다.


2년 전부터 추진하던 부동산 매각도 차질을 빚었다.
보듬컴퍼니는 보유 부동산을 한 제약사에게 105억원을 받고 매각하려 했으나 지난해 계약이 해지됐다.
현재는 같은 부동산을 25억원 낮은 80억원에 매각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개인이며, 해당 부동산의 장부가액은 73억원이다.


보듬컴퍼니는 기존 부동산 매각을 추진하는 동시에 신규 부동산을 취득했다.
지난해 은행에서 27억원을 빌려 42억원 규모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다.
담보 대출을 위해 강 훈련사가 12억원 상당의 보증도 섰다.


또 1억원의 신규 차량을 구입하고 시설 장치에도 3200만원을 사용했다.
기존 부동산 매각 및 신규 부동산 취득, 차량 및 시설 구축 등을 비춰볼 때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듬컴퍼니의 실적은 악화됐지만 강 훈련사의 수입이 줄지는 않았다.
보듬컴퍼니는 지난해 강 훈련사와 배우자에게 5억6000여만원 상당의 급여를 지급했다.
이는 2023년 4억6000만원 대비 1억원가량 오히려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회사가 급여로 지난해 지급한 총액 6억2000여만원 대비 90% 수준이다.
현재 보듬컴퍼니의 직원은 강 훈련사와 배우자 등 2명이다.


한편 지난해 강 훈련사는 보듬컴퍼니 직원들에 대한 갑질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강 훈련사 부부는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로 피소됐으나 경찰은 지난 2월 무혐의 처분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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