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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혜택 좋네" 입소문…보금자리론 1.4조원어치 팔렸다


정부의 가계대출 증가 억제 정책과 다자녀 가구 등에 대한 혜택 확대 영향으로 보금자리론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따르면 지난 2월 보금자리론 판매금액은 1조4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기록한 4945억원 대비 191.6% 급증했다.
지난 1월 1조934억원과 비교해서도 32%나 늘었다.
2023년 12월 기록한 1조7702억원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의 판매량이다.


보금자리론은 주택 구입과 전세자금 반환 등에 쓰이는 정책 대출(모기지) 상품이다.
기본적으로 6억원 이하 주택에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인 사람들만 대출이 가능해 젊은층이 주요 판매 대상이다.


지난해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보금자리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크지 않았지만 정부가 작년 하반기부터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대출 관리에 나서면서 보금자리론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당시 보금자리론 대출 금리는 최저 4.05%였는데 반해 시중은행들이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대출 금리를 그 이상으로 올리면서 상대적인 강점이 생겼다.
올해 2월 들어서는 보금자리론 최저 금리는 3.75%까지 내려갔다.
보금자리론의 경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DSR 적용을 안 받으면 본인의 대출 상환 능력보다 높은 한도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대책 등에 따라 시중은행에서 대출 공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다자녀 가구나 저소득층 가구 등 특정 조건을 만족한 가구에 보금자리론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금공은 두 자녀 이상 가구의 경우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세 자녀 이상일 때는 우대금리가 0.7%포인트다.
이달부터는 자녀가 한 명일 때와 두 명 이상일 때의 보금자리론 소득 요건을 각각 8000만원 이하에서 9000만원 이하, 9000만원 이하에서 1억원 이하로 각각 완화했다.
신혼가구 우대금리도 0.2%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높였다.


이처럼 다자녀 가구, 저소득 청년, 신혼부부, 사회적배려층(장애인·한부모 가정 등) 등에 적용되는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경우 보금자리론 금리가 최저 연 2.6%대까지 내려가면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금리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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