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들어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 품목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 흐름을 이어갔지만, 수입 증가 폭을 상쇄하지 못해 무역수지는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은 18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고, 수입은 197억달러로 6.5%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1억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조업일수 증가(전년 동기 대비 +1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했다.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는 32.0% 증가한 33억95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의 18.3%를 차지했다.
승용차(11.9%), 자동차 부품(10.5%), 선박(693.6%) 등도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석유제품(-3.9%), 컴퓨터 주변기기(-14.1%), 가전제품(-22.4%)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8.8%), EU(30.6%), 베트남(14.3%), 일본(0.7%) 등 대부분이 증가한 반면, 미국 수출은 0.6% 소폭 감소했다.
상위 3대 수출국(중국·미국·EU)의 비중은 전체의 49.5%를 차지했다.
수입은 원유(10.2%), 반도체(15.5%), 기계류(10.3%) 중심으로 증가했다.
승용차 수입도 41.7% 급증했다.
반면, 가스(-19.1%), 석유제품(-7.3%), 석탄(-25.4%) 등 에너지 관련 품목은 전반적으로 감소해, 전체 에너지 수입은 전년 대비 1.2% 줄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4.7%), 미국(2.3%), 일본(15.1%), 호주(19.9%) 등이 증가한 반면, EU는 -18.7%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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