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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읽는 기자] 할인율 50% 적용한 '링크솔루션'

3D프린터 전문기업 링크솔루션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링크솔루션은 작년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바로 흑자 전환한 후 빠르게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50%가 넘는 할인율을 적용하는 등 시장친화적으로 공모가를 산정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링크솔루션은 2015년에 설립됐습니다.
3D 프린터 장비 개발 및 판매를 비롯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정밀·고속화된 출력 기술과 소재 호환성이 뛰어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스마트 자동화 제조 방식으로 전환하는데 기여합니다.


링크솔루션은 다른 기술성 특례 기업들과 다르게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2022년 3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74억, 작년 1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작년에만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뿐 2022년과 2023년에는 흑자였습니다.
다만 당기순손실이 지속되고 있죠.


회사는 기술성 특례로 상장하는 만큼 공모가를 산정할 때 미래 실적을 가져왔는데 올해부터 매출액 성장은 물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04억원, 영업이익 5억원, 당기순이익 3억원입니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330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이며, 2027년에는 615억원의 매출액에 181억원의 영업이익, 1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적개선의 요인은 SLA 3D 프린터의 판매 증가입니다.
SLA 기술은 액체 상태의 광경화성 수지를 레이저로 경화시켜 3D 구조물을 층층이 쌓아 올리는 방식을 말합니다.
링크솔루션의 SLA 3D 프린터는 세계 최대 크기의 출력이 가능합니다.
대형 제품의 빠른 생산 및 소형 제품의 다량 생산에 최적화됐습니다.
또 타사의 3D 프린터 대비 약 3배 빠른 속도와 낮은 원가율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경쟁력으로 회사는 2027년 SLA 3D프린터의 매출액이 작년 22억원에서 2027년 74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3D프린팅 출력 제조 매출도 같은 기간 13억원에서 369억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유는 낮은 원가율입니다.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주로 고객들이 링크솔루션에 3D프린팅서비스를 의뢰하는 주된 이유는 현저한 원가 절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링크솔루션의 희망 공모가액은 2만~2만3000원입니다.
공모가를 구할 때 주관사인 신영증권과 링크솔루션은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했습니다.
비교대상 기업은 모델솔루션, 프로토랩스(Proto Labs), 머티리얼라이즈(Materialise NV) 입니다.
비교기업이 이렇게 선정된 이유는 링크솔루션의 사업모델이 국내에 거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기업 중 링크솔루션과 비슷하게 프로토타입 또는 3D프린터 관련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모델솔루션과 덴티스입니다.
덴티스도 부채비율 초과 및 영업손실 등으로 선정에서 빠졌습니다.


비교기업인 3곳의 평균 PER은 30.08배입니다.
참고로 비교그룹의 PER은 모델솔루션이 13.58배며 프로토랩스가 55.74배, 머티리얼라이즈가 20.92였습니다.
여기에 2027년 추정 당기순이익의 현재가치를 활용해 주당 평가가액 4만2313원을 구했습니다.
여기에 할인율 45.64~52.73%를 적용했습니다.
이는 2024년 이후 코스닥 기술성장기업 평가액 대비 평균 할인율 25.58~38.35% 대비 높습니다.
시장 친화적으로 공모가를 산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링크솔루션은 이번에 90만주를 공모해 180억~207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입니다.
공모가 하단 기준 시설자금에 155억원, 운영자금에 199억원을 소모합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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