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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in]“용산 정비창 수주는 전환점… 한강벨트 교두보 될 것”

"우리는 수주를 위해 무리하지 않습니다.
대신 반드시 약속을 지킵니다.
도시정비사업은 신뢰가 핵심입니다.
"

장근호 포스코이앤씨 도시정비영업실장은 도시정비사업이 브랜드 이미지와 기업 신뢰도를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장이라며 14일 이같이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는 단순한 대형 프로젝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장 실장은 "용산 수주에 성공해야 성수, 압구정, 잠실로 이어지는 확장도 가능하다"며 "용산 정비창이야말로 한강벨트 진입의 관문이자 교두보"라고 강조했다.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은 공동주택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과 상업 및 업무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개발 지역이다.
시공사 입찰은 이달 15일 마감한다.
최종 시공사 선정은 6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자로는 HDC현대산업개발 정도가 꼽힌다.


장 실장은 1996년 포스코이앤씨에 입사해 '29년 포스코맨'으로 살아왔다.
그런 그가 회사의 '터닝 포인트'로 꼽을 정도로 용산 정비창 수주는 포스코이앤씨에 의미가 크다.
정비업계 후발주자였던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대 후반부터 '스텝업 전략'을 가동하며 지방 광역시 중심의 수주 구조에서 벗어나 수도권, 특히 서울 시장에 진입했다.
노량진, 정릉골, 길음, 신당, 방배 등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따내며 도시정비 수주실적 기준 업계 2위로 올라섰다.


도시정비사업의 특성상 '브랜드 신뢰도'와 '기업 이미지'는 조합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장 실장은 "신뢰 기반의 철학이 포스코이앤씨의 가장 큰 무기"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공사를 중단한 적이 거의 없고, 조합원과의 소송도 최대한 피한다.
가격을 빌미로 협박하거나 무리하게 조건을 바꾸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기업 DNA'가 아직 남아있는 포스코이앤씨의 조직 문화를 언급하며, "단기 수익보다 고객과의 약속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가 회사 전반에 스며 있다"고 부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자 분쟁이 업계 최저 수준이며 한국표준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에서 15번이나 1위를 했다.
초고층 아파트 시공 실적 1위이며 송도국제도시 전체를 개발한 경험도 있다.
장 실장은 "무분쟁, 고품질, 고신뢰라는 3박자가 우리가 도시정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측면에서 포스코이앤씨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 '더샵'에 이어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론칭하며, 서울 강남권 진입에 필요한 고급 브랜드 라인을 보완하고 있다.
장 실장은 "서울, 특히 강남에서는 아직 브랜드 인지도에서 밀리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오티에르반포 등 오티에르 준공이 가시화되면 인식은 확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에도 오티에르를 적용할 예정이다.
수서역 인근의 '더샵 갤러리'에 오티에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 중이다.


장 실장은 마지막으로 "올해 도시정비 수주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며 "포스코이앤씨가 비록 후발주자였지만, 앞으로는 정비사업 하면 떠오르는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주만 많이 한다고 1등이 아니다.
포스코이앤씨는 고객에게 진심을 전하는 방식으로 1등으로 인정받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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