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잇따르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가격 담합 의혹 관련 조사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농심, 오리온, 롯데웰푸드, 크라운제과, 해태 등 5개 식품회사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식품 가격 인상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가공식품의 출고가 인상 과정에서 담합을 통해 가격을 동반 인상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6%로 2023년 12월(4.2%)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근 출고가가 인상된 김치·커피·빵· 햄 및 베이컨 등에서 주로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석 달째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담합이나 불공정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있는지 철저히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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