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한국 여행 오세요”…홍콩 관광객 집중 유치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5-04-14 18:28:37

문체부·관광공사 홍보 활동 추진
현지 보이그룹 미러와 특집 방송
온라인 채널서는 이벤트 진행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홍콩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국 관심층 타깃 집중 유치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1년에 여러 차례 해외여행을 즐기는 홍콩시장의 특성상 단거리 해외여행은 평일에 준비해 주말에 짧게 다녀오는 일상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상황.

홍콩 보이그룹 미러 멤버들이 루치펠 집사카페를 방문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실제 홍콩 국제관광박람회(ITE)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홍콩의 평균 여행 준비기간은 평균 ‘1~2개월 이내’로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이에 따라 여행 항공권 구매부터 출국까지 걸리는 소요시간도 짧아지고 있다.
공사는 이같은 홍콩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일상에 스며드는 마케팅을 새롭게 추진 중이다.

우선 여행 소비 의향이 높은 현지 젊은 층의 이목을 끌 수 있도록 홍콩의 최정상급 보이그룹 미러(MIRROR)와 함께한다.

관광공사는 이들이 출연하는 홍콩 뷰TV의 한국관광 특집 프로그램 서울로 여행 가자(呂濤米Lo Seoul)를 제작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홍콩의 여행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노동절 연휴에 맞춰 다음 달 5일부터 23일까지 홍콩 현지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서는 한강공원 편의점, 망원시장 등 일상 체험형 관광지와 함께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의 레스토랑을 포함한 미식 체험과 이색 레저 체험 등이 소개된다.
공사 홍콩지사에서는 프로그램 방영과 연계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관광지 이름 맞추기 등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 5일부터 한 달간 일상생활과 밀접한 음식을 소재로 한 프로모션도 개최한다.
홍콩 현지 회원 300만 명을 보유한 글로벌 배달앱 푸드판다와 공동으로 한식관광 프로모션 K-바이츠 투 코리아(K-Bites to Korea)를 진행한다.
선착순 2000명에게 홍콩 현지 한식당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한식 이용 상위 5명에게는 한국행 항공권을 제공한다.

정인화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장은 “공사는 팬데믹 이후 변화하는 홍콩 해외여행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는 이런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인 15개 학교 연합 학생단체 222명을 포함하여 4월에만 600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20~30대 여성층, 학생단체, 가족여행 등 소비자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으로 방한 외래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