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14일(현지시간)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GPT-4.1을 공개했다.
GPT-4.1은 지난해 출시된 GPT-4o 멀티모달 AI의 후속작으로, 코딩 성능이 약 21% 향상됐으며, 지시사항 준수 능력과 장문의 맥락 이해력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다만 이 모델은 일반 이용자를 위한 챗GPT 통합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오픈AI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서 개발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이날 오픈AI는 GPT-4.1 미니와 GPT-4.1 나노라는 두 가지 소형 모델도 함께 출시했다.
GPT-4.1 미니는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개발자들이 실험하기에 저렴한 모델이고, GPT-4.1 나노는 지금까지 공개된 오픈AI 모델 중 가장 작고, 빠르며, 저렴한 모델이라고 오픈AI는 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벤치마크 결과도 좋지만, 우리는 실제 유용성에 집중했고 개발자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GPT-4.1 3개 모델은 코딩과 지시 사항 준수, 긴 문맥에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모델은 모두 최대 100만 토큰(단어 또는 문장 기본 단위)의 문맥을 처리할 수 있는데, 이는 GPT-4o(12만 8000개)보다 8배 가까이 확장된 수준으로 최근 출시된 구글의 제미나이 2.5 프로와 맞먹는 수준이다.
제미나이 2.5 프로는 100만 토큰 콘텍스트 윈도우를 지원하는데, 이는 1시간 분량의 영상, 11시간 분량의 음성, 약 70만 단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오픈AI는 “GPT-4.1은 전체 100만 토큰 길이에 걸쳐 정보를 안정적으로 인식하도록 학습됐고 GPT-4o보다 관련 정보를 더 잘 찾아내고, 불필요한 요소는 무시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또 GPT-4o보다 비용도 26% 저렴해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픈AI는 이와 함께 조만간 추론 모델 o3 정식 버전과 o4 미니 버전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주경제=이은별 기자 sta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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