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수요 급증…ESS 연평균 25% 성장
작년 배터리 대미 수출액 21억9000만달러…정부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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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15일 ‘ESS 업계간담회’를 개최하고 트럼프 정부의 통상정책에 따른 시장 리스크를 점검했다. 지난달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 전시된 포스코사의 배터리. / 뉴시스 |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우리나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출 1위 시장인 미국의 통상 리스크가 확대하고 있어 정부가 업계 및 유관기관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15일 ‘ESS 업계간담회’를 개최하고 트럼프 정부의 통상정책에 따른 시장 리스크를 점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 세계에 기본관세 10%를 부과하고, 우리나라에 추가 15% 상호관세를 예고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는 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업계는 정책 금융 제공 등 지원방안을 건의했으며, 정부는 코트라(KOTRA)?한국무역보험공사 등과 함께 업계를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ESS 수출 1위 시장으로 향후 10년간 총 770 기가와트시(GWh) 이상의 ESS가 설치된다.
미국 ESS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른 전력공급의 안정성 확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의 전력수요 증가로 연평균 25% 성장 중이다.
지난해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대미 수출액은 △2022년 9억7000만달러 △2023년 17억5000만달러 △2024년 21억9000만달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실장은 "ESS 업계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전력시장에서의 차익거래(Arbitrage) 등 새로운 시장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리 ESS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내 ESS 산업 생태계를 재정비하는 ‘ESS 산업 발전전략(2023년 10월)’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danjung63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