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자산운용은 KCGI 코리아펀드 시리즈(채권형 제외)의 수탁고가 3월 말 기준 761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1분기에 791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분기 기준으로 2019년 4분기에 1212억원 증가한 이래 가장 많은 금액이다.
KCGI 코리아펀드 시리즈는 'KCGI 코리아'라는 브랜드로 국내 우량 주식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다.
2013년 코리아펀드[주식]를 시작으로 스몰캡,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등 9개 펀드를 출시했다.
10년 이상 운용하고 있어 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장수 공모펀드 시리즈 중 하나다.
KCGI 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시장의 고점 인식과 국내 시장에 대한 저평가 인식이 확산하면서 투자 전략이 명쾌하고 장기간 높은 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을 보여준 KCGI코리아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모 주식형 펀드 시장의 위축에도 성과에 따라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것으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KCGI 코리아 1호[주식]'는 지난해 종합주가지수가 9.6% 하락하는 어려운 시장환경에서도 수익률 12.4%를 기록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 254개 중 벤치마크 초과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2018년 이후 7년 연속 연수익률이 꾸준히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들어 3월 말 기준 1년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19.4%포인트(P) 초과한 11.0%를 기록했다.
펀드는 높은 수익률에도 낮은 변동성을 보여 표준편차가 벤치마크인 코스피200보다 2.0%P 낮게 유지했다.
KCGI 자산운용 관계자는 "KCGI 코리아펀드는 특정 전략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한 투자를 지향한다"며 "적정가격대의 성장주와 가치주에 동시에 투자하는 바벨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한 것이 높은 수익률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바벨 전략은 위험을 균형 있게 조정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반된 전술을 혼합하는 투자 방법을 말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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