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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일제 약보합 마감…관세 불확실성 속 '숨 고르기'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 조치나 발언을 내놓지 않자 시장은 1분기 기업 실적을 소화하며 모처럼 '숨 고르기'에 나섰다.
다만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증시 변동성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83포인트(0.38%) 내린 4만368.96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34포인트(0.17%) 하락한 5396.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32포인트(0.05%) 떨어진 1만6823.17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분기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한 뒤 3.49% 상승했다.
미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2.39% 내렸다.
미국과 관세 갈등이 격화되는 중국 정부가 자국 항공사들에 미 보잉 항공기 인도 중단을 지시하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자동차 부품 관세 면제를 시사한 뒤 상승했던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는 각각 2.68%, 1.24% 약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1.35%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관세 전쟁을 벌이는 중국을 향해 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공은 중국 코트에 있다"며 "중국은 우리와 협상을 해야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다른 나라처럼 우리가 가진 것, 미국 소비자를 원한다"며 "우리 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과의 협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 놨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을 읽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과의 거래에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한 관세 조치나 발언을 내놓지 않자 모처럼 쉬어가는 분위기였다.
전날에는 스마트폰·PC 등 전자제품 상호관세 면제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이 차 부품 관세 면제 가능서까지 시사하며 증시가 순풍을 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과 관련해 일관성 없는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면서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주요 교역국과 기업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관세 정책 때문에 협상 전략과 투자 등 경영 계획을 수립하기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 관세 면제 가능성을 시사한 전날 미 상무부는 관보를 통해 반도체와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설립자는 관세와 관련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미 배제됐다"면서도 "문제는 (관세가) 언제든 헤드라인 뉴스에 오르고 주식 시장이 3%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유명한 월가 베테랑 투자자 스티브 아이스먼은 "상당 기간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국가와 여러 사안을 놓고 협상을 주도적으로 끌고 갈 상황을 조성했고 (협상까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2%,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bp 오른 3.84%를 기록중이다.


이번 주에는 유나이티드 항공,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16일에는 3월 소매판매, 17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주요 경제지표 공개가 예정돼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16일 연설에도 이목이 쏠린다.
18일 '성금요일'에는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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