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LPGA에서 활용 중인 임진희 선수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임 선수는 2016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5년 만에 첫 우승을 하기까지 오랜 무명 시절을 보냈다.
2023년에는 시즌 4승을 거두며 KLPGA 다승왕까지 오른 대기만성형으로 잘 알려진 선수다.
2024년에는 LPGA Q 스쿨을 거쳐 미국에 진출한 첫 해에 신인상 포인트 2위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LPGA 무대에 성공적으로 첫 발을 내딘 임 선수가 최근 메인 스폰서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남자 선수만 후원해 온 기존 방침을 바꿔 후원 결정을 내렸다.
이번 계약을 통해 PGA(김성현), JGTO(송영한)에 이어 LPGA까지 해외 주요 투어에서 활약 중인 한국 남녀 골프 선수를 모두 후원하게 됐다.
임 선수는 고향인 제주도에 매년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를 하는 등 신함금융이 상생 철학을 함께 펼쳐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후원 계약이 갖는 의미가 크다고 신한금융측은 설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투철한 자기 관리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실력을 키워온 선수"라며 "신한금융은 이번 후원을 통해 남자 골프의 키다리아저씨로서 뿐만 아니라 한국 골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 선수는 17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JM 이글 LA 챔피언십부터 신한금융그룹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경기에 출전한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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