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16일 중견 건설사 비에스한양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한기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1년 이후 광양그린에너지, 동북아LNG허브터미널 등 에너지사업 관련 투자가 확대됐고, 시행사업 관련 시공 물량 확보 등의 목적으로 계열사에 대한 대여금이 증가했다"면서 이번 등급전망 변경 이유로 재무부담 확대를 지적했다.
계열 차입금 채무인수 등으로 인해 비에스한양의 2024년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4681억원으로 2021년 말(307억원) 대비 무려 4374억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한기평은 "시행사업 관련 계열 내 대여부담, 김포풍무 B1/B2에 대한 용지 투자부담 등을 감안 시 실적 개선에도 확대된 차입부담 개선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면서 "투자자산 회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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