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자동차 산업, 수요에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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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16일(현지시간)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석해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선보였다. /현대차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북미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북미 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가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춰 새롭게 선보이는 팰리세이드와 같은 신차들은 현대차의 탄탄한 포트폴리오 및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예시"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이 소비자 수요에 기반한다는 것을 알기에 EREV,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수소전기차 등에 투자하고 있다"라며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차종을 7차종에서 14차종으로 확대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미국에서 2023년 대비 4% 증가한 소매 판매 실적을 거두며 4년 연속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라며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가 10% 늘며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관세 정책 시행 전인 지난달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3월에는 지난해 동월 대비 판매가 13% 증가하는 등 역대 3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6개월 연속 동월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가 기존 독보적 캐릭터를 계승하는 웅장하고 대담한 외장 디자인, 5m가 넘는 전장 장점을 활용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고 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최적 주행 경험을 선사할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외장 디자인은 수직적인 주간주행등에서부터 시작되는 팰리세이드의 정체성을 재해석해 압도적 존재감을 갖춰냈다고 말했다. 이전 세대 대비 65mm 증대된 5060mm 전장과 70mm 증대된 2970mm 휠베이스에 기반한 넓은 실내에는 수평적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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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 |
파워트레인은 3.5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2종으로 운영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 공조 및 인포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와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 시 전원을 제공하는 '실내 V2L' 등 전기차 특화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후측방 충돌 경고,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 지능형 안전기술을 다수 적용했다.
아울러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후방 모니터 및 디지털 센터 미러 카메라 클리닝 기능, 현대 디지털키 2, 빌트인 캠 2 Plus, 인카페이먼트, BOSE 프리미엄 사운드(14스피커, 외장 앰프) 등 편의사양도 반영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XRT Pro'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XRT Pro는 기존 XRT 트림 대비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하고 강인한 인상 디자인을 구현해 오프로드 감성을 극대화한 트림으로 팰리세이드에 최초 적용했다고 말했다.
XRT Pro는 전자식 AWD와 후륜 E-LSD(전자식 차동제한장치), 18인치 올 터레인 타이어를 적용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올렸다고 전했다. 기본 모델 대비 25mm 높아진 212mm 최저 지상고를 확보했다. 전후면 노출형 토잉 훅(견인 고리)도 적용했다.
XRT Pro 전용 18인치 알로이 휠, XRT Pro 엠블럼과 함께 전면 그릴, 클래딩 등 차체에 강인한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 디테일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와 팰리세이드 XRT Pro를 올해 하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한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팰리세이드 XRT Pro는 디자인뿐 아니라 오프로드 특화 성능과 사양을 적용해 기존 팰리세이드의 공간감, 편안함, 고급스러움에 더해 차별화된 오프로드 감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