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제품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이어 스포츠 의류로 영역을 넓히면서 몸집을 키우는 모양새다.
여기에 더해 오프라인 판매를 넘어 배송 서비스 중심인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으로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17일 다이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르까프, 스케쳐스. 프로스펙스 등 스포츠 브랜드 상품을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르까프 메쉬 반팔 티셔츠는 3000원, 스케쳐스 양말 가격은 2000원에 책정됐다.
프로스펙스 양말도 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이들 브랜드의 입점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프로스펙스, 르까프, 스케쳐스 모두 같은 시기 판매를 시작했지만 정확한 입점날짜를 포함해 자사 제품이 다이소 내 판매되는 것을 알리기 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소는 입점상품군을 계속해서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패션제품은 지난 2022년 스포츠·홈 웨어 등 이지웨어 라인업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냉감 원단 티셔츠와 심리스 팬티 등 가격은 5000원 이하다.

[사진=정연우 기자]
이 같은 높은 수요에 힘입어 작년에는 4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다이소의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9689억원, 371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7%, 41.8% 올랐다.
최근에는 이커머스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제기됐다.
국내 내수시장 상황을 고려했을때 약 1500여개로 운영되는 오프라인 점포를 추가로 늘리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다이소는 올해 2월 온라인몰 '오늘배송' 무료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비스 강화에 나서며 온라인에서도 입지를 다지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 배송'은 오토바이 퀵 배달 서비스로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지역에서 이달말까지 4만원 이상 구매하면 배송비를 받지 않는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 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3월 다이소몰 앱 사용자수는 405만명으로 전년 동월 214만명에서 89%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반면, 다이소 관계자는 "조건부 온라인 무료 서비스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이커머스 시장에 큰 비중을 두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아주경제=정연우 기자 yn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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